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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강삼협의 종착지 무한(武漢)

 

    빅토리아 유람선의 종착지 무한(武漢)

 삼협댐을 출발한 유람선은 갈주패 댐에서 잠시 도크에 머무르는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 항해를 한다. 동정호를 지나고 삼국지의 최대격전장 적벽을 지난다. 적벽대전의 적벽은 서양사람들에게는 별 의미가 없는 듯 배가 멈추지 않고 지나가는데, 승무원들에게 계속 이야기를 해어서 볼 수는 있었지만 멀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양자강의 문제는 준설을 하지 않아 강에 모래가 많이 쌓여서 강바닥이 너무 두꺼워 진 것이다. 호수처럼 넓은 양자강을 유람선은 삼협계곡보다 더 느리게 조심조심 간다. 바닥이 낮아 배가 밑바닥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운전을 한다.넓은 강에서 어디가 깊은 지를 중국인선장은 휜히 알고 있는 모양이다.

 계속항해를 한 유람선은 다음날 오후 12시가 지나서야 종착지 무한에 도착한다. 지난 3박4일의 여정이 아쉽기도 하고 또 육지에 내려서 다음 코스의 관광을 떠나기 위해 승객들은 짐을 싸고 체크아웃 준비를 일찌감치 해놓고 유람선의 여기저기를 돌아 다니기도 하고 밖을 구경한다. 로비에 있는 프론트에서 그동안 사용했던 경비를 지불하고 앞에 있는 조그만 매점에서 장강삼협 기념 티셔츠, 중국의상, 플라이 등을 사서 입기도 한다.

 무한이 다가오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대도시의 풍경이 나타난다. 중경을 떠난 지 처음으로 보는 도시 풍경인데 중경은 산이 많은 도시이지만 이곳은 평지에 세워진 도시이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오른쪽에서 온 유람선은 장강대교 밑을 통과하여 오른쪽에 황학루를 보면서 전진하여 왼쪽에 있는 무한항에 도착한다. 무한항은 강위에 많은 접안시설이 되어 있고 유람선이 많이 정박되어 있다. 거의 모든 승객이 마중나오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배가 도착하면 안내하러 온사람들이 배안까지 먼저 들어 온다. 화물케이블카로 짐을 싣어 올리면밖에 대기한 차로 다음 목적지로 나아간다.

  무한 - 무창(武昌), 한구(韓口), 한양(漢陽)

 무한은 옛부터 교통의 요지이며 무한3진이라 불리듯이 무창, 한구, 한양의 3곳을 합하여 무한이라 부른다. 윗 그림에서 보듯이 멀리 양자강 건너편에 있는 곳이 무창, 가까운곳 오른편이 한양, 그리고 왼편이 수많은 호텔과 선착장이 있는곳이 한구이다. 한구는 유람선 선착장과 호텔 그리고 상업적인 중심가가 있어 제일번화하고, 한양은 절, 학교, 주택가 등이 많아 조용한 편이며, 관광지는 양자강 넘어 동호와 황학루가 있는 무창이다.

  무한의 중요성에 대해서 중국정부의 관심은 대단하다. 97년 양자강 홍수때 공업도시 무한을 보호하기 위해 상류에 있는 형주의 제방을 무너뜨려 수많은 농토를 유실시킨적이 있다. 북경에서 광주로 지나가는 기차가 무한을 통과하고 있고 교통의 요충지이며 지금은 장강2교가 생겨 기차가 지나 다니지만 과거에는 기차를 분해해 배에 싣고 건넌후 다시 조립하여 광주로 향했다고 한다.

 또하나 무한의 중요성은 양자강을 이용한 물자 수송항구로서의 역할이다. 거대한 중국이 각자 지방별로 발전을 한 결과 항구도시는 무역의 혜택을 보아 내륙에 있는 도시보다 소득이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소득불균형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양자강을 중심으로 내륙에도 항구도시와 같은 산업의 혜택이 돌아 가도록 양자강개발에 앞장을 섰으며 무한은 그 중심에 있는 것이다.

  무한의 호텔
 
무한에도 훌륭한 호텔이 많이 있다. 역사가 깊은 도시이지만 한구의 호텔은 모두 새로 지은 것 같고  양자강 강물에서 나는 안개인지 스모그인지 도시 전체가 흐린 듯한 분위기이다. 과거 까지는 여기도 Holiday Inn (武漢假日飯店)가 제일 좋았는데 그후 샹그리라(香格里拉)호텔이 완공되어서 1위 자리를 넘겨 주었다.

   Holiday Inn
     선착장에서 가까운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편리하다. 선착장에서 거리는 얼마 되지 않지만 도로를 점유하고 있는 길거리 상인들 때문에 상당한 교통체증이 있어서 15분 이상은 걸리는 곳이다. 한구에서 제일 큰 해방대로(解放大路)와 강한로(江漢路)가 만나는 점에 있다. 주변에 상가와 유흥업소가 많아서 저녁에 중국거리를 돌아다니고 싶은 사람은 이곳에 머무는 것이 좋다. 무한에 유명한 찻집이 몰려있는곳이다.

    무한의 찻집 : 무한의 찻집은 좀 특이하다. 혹 중국말을 잘 하거나 현지인이 있으면 찻집으로 안내해 달라고 하면 같이 가 볼 수 있다. 이곳의 찻집은 좀 특이해서 차도 팔지만 다른 서비스도 있어서 오래 머물다 보면 매상이 상당히 올라간다. 원래 중국에는 남녀가 호텔에 투숙하려면 부부증명이 있어야 한다. 자유연애 바람이 중국대륙에도 불어왔지만 숙박업소에 머물지 못한 중국의 젊은이들이 찻집을 찾게 되었는데 무한이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술을 팔지 않으면서 술집같은 분위기의 찻집이므로 안내해 달라고 하면 현지인 친구는 웃으면서 어떻게 알고 왔느냐고 반문할 것이다.

    샹그리라 호텔
   98년에 오픈한 5성급호텔로 객실 규모나 시설은 국제적인 수준의 일류호텔이다. 건설대로(建設大路)에 있으며, 호텔 바로 건너편에 중국 골동품 가게가 있어 골동품에 관심이 있는사람은 이곳에 머무르면  편리하다. 이곳에서는 가짜임에 틀림 없지만 청나라 도자기 처럼 글자도 새겨져 있고 무엇보다 모양이 예쁜 도자기들이 값이 싸서 지금도 몇점을 사와서 보관하고 있다. 간혹 도굴꾼이나 시골 마을에서 나오는 진품도 있다고 하니 무한에 가면 한번 방문해 볼만 하다.
 찾아가는 방법은 호텔에서 해방대로를 건너서 우측으로 가다가 첫 번째 신호대에서 좌회전하여 약 10m쯤 가면 있는데, 주말이면 노점상들까지 가세해 시골장터를 연상케한다. 평일에는 노점상은 없지만 가게에도 물건은 많다. 예쁜 팬다 도자기 소품도 10유안 이면 약 1500원 정도면 살 수 있다.
 ( 골돌품 시장이야기는 청나라 도자기 이야기 라는 제목으로 자세한 이야기가 나옴.)

   무한의 관광지와 시내 풍경
 
호북성의 수도 무한의 관광지를 꼽자면 우선
황학루, 동호, 호북성 박물관이다. 이 세곳의 관광지는 모두 양자강 건너 무창에 있는데 다음편에 자세히 이야기 하기로 한다.

  무한의 샹그리라 호텔에서 창가에 앉아 아침식사를 하면서 밖을 쳐다보니 이곳도 참 자전거가 많았다. 해방대로 큰길에는 아예 자전거를 위한 도로가 있어서 아침식사를 하는동안 지나가는 사람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줄 몰랐다. 특이한 것은 여자들도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니는데 치마를 입고도 스스럼없이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중국의 자전거는 유명한데 북경, 상해 그리고 무한 등 평지에는 많고 중경은 산악도시라서 자전거를 볼 수가 없었다.

                                 다음은 무한의 유명관광지   황학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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