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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강삼협-풍도, 귀성(鬼城)

 

  풍도(豊都/ 鬼城) - 첫 번째 관광지  (하) 

   풍도에서 제일 높고 전망 좋은 곳에 천자전(天子殿)이라는 곳이 있다. 이곳에는 인상이 무시무시한 천자가 용상에 앉아 있는 모습이 있는데 이 천자전에를 들어가가 위해서는 또 하나의 관문을 통과해야만 한다.

 단체 관광객은 버스 1대에 가이드 한명이 배정되어 여러팀으로 나눠어져 순서대로 관광을 다니는데 이곳에 오면 사람들이 소리높여 웃는다. 뒤에 따라오는 팀은 영문을 모르고  앞팀에서 우스꽝스러운 몸짓을 보고  따라 웃는다.

 옆의 사진은 천자전 바로 앞에 있는 곳인데 관문을 통과해야 천자전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조그만 돌 상자속에는 참외만한 바윗돌이 있는데 그 돌위에 한발로 서서 3초이상 지탱을 해야한다고 한다. 남자는 왼발 여자는 오른발로 서있는데 3초는 누구나 서 있을 수 있지만 발 아래 참외처럼 생긴 돌이 미끌미끌해서 균형을 잡기위해 열사람이 열까지의 포즈가 나와 모두들 웃는 얼굴이고 옆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어 준다. 지옥과 도깨비로 얼룩진 이곳 귀성에서도 곳곳에 이런곳을 만들어 놓아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여유를 부린 것을 보면 중국인들의 생각이 깊다고 느껴졌다.

 이곳은 제일 높은곳에 있어서 외국인들이 있는 난간 넘어로는 양자강이 보인다. 여기서 잠시 쉬었다가 다른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구경을 한다.

 내려가는 길은 한결 가볍고 쉽다. 케이블카를 타기도 하고 자신있는 사람들은 빠른 걸음으로 아래로 내려간다. 아래에는 아까본 공원의 노인들이 모여서 율동을 하는데 80은 되어 보이는 노인의 수자가 참 많다. 열심히 따라 하다가 시간이 되니 뿔뿔히 흩어져 집으로 돌아간다.

 관광을 마치고 내려오면 기념품 가게가 있다. 이곳에서 인원파악을 간단히 하고 버스에 탑승을 하는데 이곳 역시 장사꾼들이 마구 설쳐댄다. "할로 파이브유안"을 계속 외쳐대는데  Hello 5 Yuan 즉 5원에 물건을 사달라는 말이다.

 올 때 가이드를 따라서 선착장으로 돌아온다. 가이드의 말에 이곳도 삼협댐이 완공되면 잠기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아마도 아랫마을은 잠기더라도 귀성의 꼭대기는 남아 있을 것 같다. 그 옛날 음왕이 미래를 예측하여 산꼭대기에 지었다 보다. 선착장으로 돌아오면 또 기다리는 장사꾼과 걸인들 사이로 유람선으로 돌아온다. 나갈 때 나누어 주었던 마작패처럼 생긴 보딩패스를 반납하면서 배에 오르면, 승무원들이 로비에 나란히 서서 물수건과 함께 따뜻한 차를 준비하여 주는데 땀닦고 차를 마시면 딴세상으로 온 것 같다.

 그리고 나서 다시 항해를 시작한다. 풍도에 내려서 관광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2시간 정도이다. 서쪽으로 항해를 하다보면 완션에 가기 전에 옥인산(玉印山)에 유명한 스바오자이 (石寶寨:석보채) 가 나온다.

  석보채
풍도에서 한참을 내려가면 중션(忠縣)동부로 사각형의 거대한 봉우리가 있는데 절벽을 따라 12층의 건물이 경이로운 모양으로 서 있다. 절벽에 붙어 있는곳이 9개층이고 절벽위에 3개층이 있는데 하늘을 향해 날아가려는 이건물은 세계 8대 건축기법에 속하는 경이로운 건물이다.

석보채 아래에는 우보진(石寶鎭)이라는 마을이 있다. 원래 배에서도 이 건물이 보이지만 빅토리아를 타면 이곳은 밤에 지나가므로 보이지 않는다 . 이곳을 구경하려면 상행선이나 다른 배를 타야한다.

  Cocktails & Dinner
배는 항해를 계속하여 6시 15분이 되면 선상칵테일 파티가 있다. 4층 양재클럽에 선장이 정복을 입고 손님들을 환영하며 간단한 칵테일 음식과 음료가 준비되어 양자강위에서의 칵테일을 즐긴다. 서양사람들은 칵테일 파티를 매우 좋아해서 이 시간에 많은 사람들과 교제를 한다. 보스톤에서 부부가 놀로온 사람, 워싱턴 DC에서 자매가 남편들과 같이 온사람 어떤 사람은 영국인 사진작가인데 이곳의 경치를 촬영하기 위해 탄사람도 있었다. 그 중에서 알 파치노를 닮은 Jerry는 결혼기념일 여행을 왔다고 하여 승객들로부터 축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칵테일에 시간을 보내고 나면 7시부터는 1층식당으로 옮겨 저녁식사를 한다.

  만찬
저녁식사는 10인용 테이블에 정해진 번호대로 앉아서 식사를 한다. 요리는 중국식 코스요리 약 8가지인데 스프에서 전채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와 생선 야채등이 나와서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었다. 혹시나 해서 가져간 고추장을 꺼내볼 기회도 없었고 가끔 맛김을 옆사람고 나눠 먹었는데 우리나라 중국음식보다 나은 정도이니 요리를 풍미하면서 저녁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원탁테이블에 유리판이 돌아가고 가운데 3-4가지 음식이 올려져 있으니 돌려가면서 덜어 먹는다. 개인앞에는 중국식 배추김치 짜샤이가 있어서 김치생각도 별로 나지 않았다. 음료수는 냉수와 콜라 그리고 중국산 포도주는 무료이고 특별히 술을 시키면 나중에 객실로 Charge된다.

  Night Life
 저녁식사가 끝나면 각자 취향대로 밤을 보낸다. 방으로 돌아가 쉬는 사람 그리고 밤의 양자강 경치를 보면서 갑판이나 뒤쪽 의자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는 커플들, 작지만 있기는 있는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 중국인 처럼 보이는 4사람은 마작실에서 나오지도 않는다. 어떤 사람은 중국인 의사 Dr. Yang에게 맞사지를 받기도 한다.

  패션쇼
 스케쥴에 나오는 대로 8시45분에 4층 양제클럽에 갔더니 종업원들이 출연하는 패션쇼를 한다. 나는 무슨 패션쇼인가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볼 만한 쇼이다. 원래 종업원이 100명이 넘으니 그중에서 재능이 있는 사람도 많고 특히 Lili Yang의 안무 솜씨는 프로급이었다. 우리가 막연히 알고 있었던 중국의 진시황 시절의 복식에서부터 청나라에 이르기 까지 각 왕족과 별슬아치와 그 부인들의 옷을 차례로 입고 나와 선을 보였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혼례복인데 중국 고유의 빨간색 혼례복 신부의 모습과 사천지방 민속의상도 선보여 손님들의 갈채를 받았다.

 패션쇼가 끝나면 대부분 객실로 돌아가거나 데크에서 강바람을 맞으며 환담을 하는데, 가무음곡을 좋아하는 우리의 한국인들은 남아서 가라오케 노래방을 벌인다. 무대는 화려하지만 LD시설이라서 신청을 하면 틀어주고 무대에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데, 중국 노래위주이며 일본노래 몇 개 그리고 한국노래는 1장뿐이었다. 그래도 목포의 눈물, 타향살이, 전선야곡, 대전부르스 가 있어서 있는 것 위주로 양자강의 밤을 재미있게 불렀다.

     만현(萬縣: 완션)
  배는 밤 11시경에 만현(萬縣: 완션)에 도착하면 정박을 한다. 완션은 중경에서 약 300km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항구도시이다. 이 마을의 북쪽에는 삼국시대 유비가 군대를 주둔시켰다는 천성산(天城山)이 있고 서쪽에는 시인 이백(李白)이 독서를 즐겨했다는 태백암이 있다.

  칵테일을 마치고 밤늦게 객실로 돌아오니 와서 잠을 청했다. 객실에는 내일아침 일정표가 도착되어 있다. 6시에 일어나서 삼협의 제 1협인 취탕샤를 통과하게 된다. 이때 승객들은 잠을 자 두어야 한다. 밤 2시 30분이 되면 배가 다시 움직이는데 이때까지 잠이 들지 않거나 중간에 잠이 깨면 움직이는 엔진소리에 김은잠이 들지 않고 잠을 설치기 쉽다.

                              다음은 삼협관광의 제 1협의 관문 백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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