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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삼협-풍도, 귀성(鬼城)

 

  풍도(豊都: 펭두/ 鬼城) - 첫 번째 관광지 (상)

    점심을 즐기고 밖을 쳐다보면 중경에서 보던 경치와는 다른 모습이 보인다. 풍도가 가까워지면서 왠지 귀신들이 살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풍도에 다다를 무렵 왼쪽에는 거대한 건축물이 보이는데 마치 만화에서 보는 염라대왕처럼 생긴 모습의 건물을 산중에다 지어 놓았다. 발부터, 다리, 몸, 머리와 의관까지 강 아래에서 보면 사람모양의 건물로 손님들의 관심을 끈다. 그러나 귀성은 그런곳이 아니고 역사가 서린곳이다.

  풍도(豊都/ 鬼城)
 
유람선이 첫번째 정박지. 東周때부터 있던 古城. 漢나라때 陰長生(음장생)과 王方平(왕방평)이라는 사람이 이곳에서 道를 깨우쳐 이 두사람을 일컬어 “陰,王”이라고한 것이 “지옥의 왕”으로 해석되어 鬼城이 되었다고 한다. 鬼城에 어울리는 시설과 전설들이 남아 있다.


풍도/ 귀성. 언덕위에 있는 귀성은 건물들과 분위기가 귀신의 성 이라는 이름이 어울린다.

  도착하여 귀성까지
 유람선에서 내릴 때 비행기 통과승객에게 나누어 주는 보딩패스 처럼 마작모양의 보딩패스를 나누어 준다. 관광을 마치고 돌아올 때 입장권 역할도 하고 인원파악에 쓰이기 때문이다.
한가지 염려스러운 것은 이동중에 버스는 매우 낡아서 입고 있는 옷에 신경이 쓰일 정도이고, 중국운전사는 크락션을 매우 좋아해서 계속 울려 대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크락숀 소리를 듣고도 비낄 생각도 않는다. 차창밖에 보이는 풍경은 한 30년전 한국의 시골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배와 버스를 타고 내릴 때에는 온 동네 거지들이 다 나와서 구걸을 하기도 하고 물건을 사달라고 한다. 온갖 모양의 불구자들이 관광객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데, 그 수가 너무 많으니 어쩔 수 없다. 가난은 나라도 구제를 못한다고 했으니 중국사람문제는 중국에게 맡기고 우리는 못 본체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다. 어린 소녀가 유자 같은 것을 사 달라고 해서 샀는데 자몽 비슷한 과일이 크기는 크나 맛을 매우 없었다. 얼핏 잘못 돈을 주고 나면 수많은 걸인들이 모여들어 당혹 스럽다.

  물건을 파는 사람들은 자몽과 같은 밀감, 파인애플 그리고 정말 엉성한 토산품이나 자연석 같은 것이다. 옆의 그림에는 사진 촬영을 위해 자연스럽게 웃고 있지만 실제는 더욱 적극적으로 팔려도 달려든다.

 이러한 모습은 유람선이 도착하면 삼협관광을 하는동안 계속 겪어야 할 유쾌하지 못할 장면이다. 선착장도 흘러가는 강물위에 떠있는 부교에 정박을 하므로 시설은 낡고 형편없지만 중국스타일로 안전하다.

사진 : 외국인 관광객과 물건파는 중국인들 ▶

 상인들 사이를 뚫고 마중나온 버스에 탑승을하면 현지 가이드가 영어로 안내를 하며, 귀성으로 간다. 버스는 서울에서는 구경하기 힘들 정도로 낡은 버스에 시트카바는 하얀색인데 때국이 주르르 흐른다. 한 5분 타는 거리라서 그런 것에 괘의치 않고 앉아 있노라면 영어가이드가 자기 소개와 관광안내를 한다.

  이 산골 벽촌의 영어가이드들은 영어를 도대체 어디서 배웠는지 발음이 과히 엽기적이다. 이상한 발음이 나올 때 마다 고개를 갸우뚱하던 외국인들은 그 뜻을 아는 순간 폭소를 터뜨린다. 그중 한번은 새로 나온 여자 가이드였는데 비록 영어는 서툴렀으나 얼굴이 이뻐 손님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귀성에 올라가는 방법은 케이블카로 가는 방법과 걸어서 가는 방법이 있는데 케이블카가 편리하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은 내려올 때는 걸어 내려와도 좋다. 케이블카는 상당히 길어서 아마도 15분정도는 걸리는 느낌이다. 케이블카 아래에는 공원인데 노인들이 모여서 음악에 맞추어 쿵푸도 하고 둥그렇게 모여서 율동을 하고 있다. 마치 국민체조 하듯이 거의 선채로 손동작만 하는 체조인데 중국 특유의 청색 모자를 쓴 노인들이 많다.

  정상까지는 리프트를 이용하여 올라가면, 멀리 타고온 유람선과 양자강이 보인다.

  정상에 도착하여 관광이 시작되는데 오래된 유적도 많으나, 모택동의 홍위병들이 파괴가 많아 최근에 다시 만든 귀신 인형들은 예술성이 없고 수준이 낮다. 영어가이드의 설명을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또 하나의 웃음거리를 제공한다. 이동네는 온통 귀신동네로서 귀신 도깨비 모양의 건축물과 전설 이야기 기념품들을 판다.

  귀성관광의 시작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처음 만나는 곳으로 이 다리를 남녀가 오른쪽 왼쪽에 서서 발걸음을 맞추어서 건너야 복이 있다는 가이드의 말에 따라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유치원생처럼 다정이 손을 잡고 건너게 하는 다리.

 이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에는 조그만 소년이 커다란 돌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 큰돌을 위에다 올리는 묘기인데 관광객의 힘으로는 어림없으나 조그만 체구에 어떤힘이 있는지 돌을 굴려서 올린다. 묘기를 보면 작은 돈을 팁으로 준다.

    귀문관
그동안 보통 절처럼 생긴 귀성이지만 이곳 귀문관을 통과하면서 귀신의 성처럼 느껴진다. 이곳을 들어가면 각종 이상한 도깨비 모양의 귀신인형이 있는데 과거의 인형들은 홍위병들이 문화혁명때 파괴했고 이후에 만든 인형들은 졸작으로 무섭기는커녕 오히려 우스꽝 스러울 정도이다.

 이곳에서 부터는 각종 전설이 많아서 관광객들의 몸가짐을 바로하게 만들며 지루하지 않게 한다. 즉 남자는 왼쪽으로 들어와야 되고 여자는 오를쪽으로 손을 잡고 들어와야 액운이 없고 복이있다. 어떤 곳에서는 7계단인데 30초 이내에 올라와야 재수가 있고 그렇지 않으면 귀신이 붙는다는데 굳이 딴지를 거는 사람은 없고 유치원생들처럼 시키는대로 잘도 따라한다.

 내외간에는 이곳에서만은 두손 꼭 잡고 다니는 것이 상책이다. 한곳에서는 벽에 글이 씌여있는데 몇m 앞에서 눈을 가리고 와서 집어서 그 글자대로 운수를 보는 것도 있는데 서양사람들은 그 옛날부터 내려온 전설 모든 것이 신기하다는 듯 재미있어 하며 연신 카메라와 캠코더로 촬영을 한다. 이곳 관광을 할 때 쯤이면 손님들도 친해져서 서로 서로 다정하게 이야기 하면 함께 관광을 즐긴다.

 맨 꼭대기에가면 염라대왕이 있는 명부전(冥府殿)이 있다. 이곳에는 염라대왕 이 뒤쪽 상좌에 앉아있고 그 옆에는 대신처럼생긴 사람들 인형이 많이 있는데 하나같이 험상궂게 생겼다. 그 바로 옆에 지옥 모형도가 있어서 사람들을 오싹하게 만드는데 지옥에서 벌어지는 장면을 만들어 놓고 음침한 조명을 해 놓았다. 요즈음 하도 엽기적인 것을 좋아하는 세태에는 이곳도 우스꽝 스러울지 모르지만 현지에서 느낌은 그렇지 않다.


염라대왕과 지옥도


거짓말 한 여자거지


바람핀 남자

                              다음은 풍도(鬼城/귀성)관광 (하)편과 저녁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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